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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뉴스/일반뉴스

[속보] 포스텍, "대생설 세월호 막말"에 사과… "반쪽짜리"

포스텍이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를 통해 "대생설 세월호 막말"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 기사 하단에 전문 첨부

 

포스텍의 사과문 ⓒFacebook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사과문에서 대학 측은 "<대학생활과 미래설계> 강의에서 일어난 부적절한 발언과 관련하여 세월호 희생자와 유족들께 아픈 상처를 드린 점, 국민 여러분과 유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대한 책임으로 해당 수업의 담당 교수를 교체하겠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이를 두고 "반쪽짜리" 사과문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사과문이 게재된 페이스북 글의 댓글에서 한 학우는 "교수님이 진심으로 사과문을 올려달라"고 요청했다.


제기되는 아쉬움은 이밖에도 여러가지다.



1. 지금까지 뭐했나.


해당 발언은 만으로 일주일 전인 9일 수요일 수업에서 나왔다. 또한, 그 다음날 아침 10시에 페이스북 <포항공대 대나무숲>을 통해서 발언이 알려졌다. 이어 같은날 오후 6시경 포비스 자유게시판에도 해당 내용이 전해졌다. 11일 금요일에는 학생교육위원회가 포비스 자유게시판에 성명서를 게재했고, 대자보 형태로 대학 곳곳에 부착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학 측은 외부 언론 보도가 확산된 16일 오후에야 사과문을 발표했다.

 

※ 기사 수정

기사가 나간 직후 교내회보에 구성원 대상의 사과문이 올라왔기에 기사를 수정함.

 

 

2. 당사자는 사과 안 하나?


사과의 주체는 '포항공과대학교 교무처장'로 되어있다. 정작 발언을 한 홍성제 교수는 사과문은 커녕, 총학생회의 연락이나 외부 언론의 연락에 전혀 응답하고 있지 않다.



내일자 각 일간지에 관련 기사가 실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학 측에서 어떤 추가 대응을 내놓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문제의 수업 이후로 처음, 오늘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대생설 수업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대학생활과 미래설계> 강의에서 일어난 부적절한 발언과 관련하여 세월호 희생자와 유족들께 아픈 상처를 드린 점, 국민 여러분과 유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해당 발언은 학생들에게 대학생으로서 필요한 비판적이고 주체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도록 조언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나,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나와서는 안될 부적절한 것이었습니다. ...

수업에서 이 같은 발언을 하신 교수님 역시 학생을 올바르게 지도해야 할 입장에서 이와 같은 발언을 하신 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계십니다.

본교에서는 이에 대한 책임으로 해당 수업의 담당 교수를 교체하는 한편, 향후 수업에서 이와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교원들에게 이 내용을 공유하고, 학생들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강의 중의 발언과 내용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주의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과 세월호 유족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2016. 3. 16
포항공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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