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인 지난 4일 열린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 인상이 확정됐다.
인상폭은 1.5%이며, 학부 등록금 인상은 지난 2011년 이후 5년만이다.
인상에 따라 학부생은 올해부터 학기당 283만원 가량으로, 약 4만원 인상된 등록금을 납부하게 됐다.
대학측은 지속적으로 물가 상승과 타 대학에 비해 낮은 등록금 의존률 등의 이유를 들며 등록금 인상을 추진해왔으나 번번히 성공하지 못해 지난 5년간 등록금이 동결돼왔다.
김상수 총학생회장은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인상 사실을 알리며 "물가는 계속 상승할 것이므로 언젠가는 답해야 하는 문제다"라며 찬성한 이유를 밝혔다.
국내 타 대학들을 살펴보면 등록금은 꾸준히 인하되고 있는 것이 추세다.
대학교육연구소의 통계에 따르면 사립대학의 등록금은 2011년과 2015년을 비교했을 때 평균 4.5% 인하됐다.
ⓒ 대학교육연구소
이런 상황에서 등록금을 15/16으로 인하하려고 추진하던 총학생회가 찬성으로 선회한 것을 보면 이전과는 다르게 대학측의 강한 인상 의지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상수 총학생회장은 "등록금 인상에 찬성하는 대신 학생들에게 쓰일 복지예산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총학생회장에 따르면, 올해 11억원의 예산이 추가 편성되어 아틀라스홀 개조, 학생식당 개선 등에 쓰일 예정이며, 학기 단축에 따른 예산 절약분 또한 학생의 요구를 반영시켜 집행하도록 하는 약속을 받았다.
장학금 수혜율이 높은 우리 대학 특성상 이번 등록금 인상에 대한 반발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다음 학기 기숙사비는 학기 단축에 따라 15/16으로 인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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