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8시 부로 대학 메일 시스템이 개편됐다.
기존에 운영되면서 용량 부족 등으로 문제가 많았던 'POSTECH Webmail'의 서비스를 종료하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Exchange, Office365 서비스와 연동하는 '통합 메시징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이번 개편으로 메일함 용량이 최대 50GB로 늘어나고 1TB의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이용 가능해지는 등 많은 개선이 있었지만, 현재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기존 메일 시스템에 익숙하던 구성원들이 새 메일 시스템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점도 있지만, 업무나 연구에 중요한 메일 시스템을 통째로 개편하면서 준비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개편 직후 POVIS 자유게시판과 문의응답 게시판에는 많은 불편 제보글이 올라왔다.
주로 외부 메일 시스템이나 애플리케이션으로 메일을 전달해 사용하는 'POP' 연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제보가 많았다.
기존에 POP 연결을 사용하던 많은 구성원들이 모두 설정을 다시 해야 하는 불편에 더불어, 아예 연결이 안 되는 경우도 나타난 것이다.
예를 들어, 메일 서버에 접근이 안 된다거나 아이디·비밀번호가 제대로 Office365 서버에 전달되지 않아 접속이 불가능한 경우다.
또한, 기존 메일에서 데이터 이관을 해야 상대방과 주고받은 메일을 보며 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한데, 이 이관 작업을 신청한 사람조차도 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
한 학우는 "주고받던 메일을 모으고 있는데 이관이 안 되어 있으니 무척 불편하다"라며 "이관을 해주는 것은 맞는지도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또, 한 교수는 "메일 시스템의 문제로 업무가 마비되었다"라며 "메일 송수신이 적은 주말에 오픈해서 문제점을 파악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정보기술지원팀은 포비스 자유게시판과 문의응답 게시판에 올라오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메일을 보내도 단답에 그치면서 구성원들의 불편을 가중시켰다.
정보기술지원팀은 오후 7시 30분 경 자유게시판을 통해 "메일 시스템 교체와 관련해 발생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준비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의가 많아 개별적인 답변이 늦어지고 있다"라고 밝히며 불편에 대한 구성원들의 양해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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