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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대생설 논란에 대하여"

'세월호 막말'로 물의를 빚은 홍성제(컴공) 교수가 포비스 자유게시판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아래 전문을 싣는다.


※ 본인이 발언을 시인함에 따라 이전 기사와 달리 실명을 게재함.



 

대생설 논란에 대하여
 
나의 강의에 대한 논란에 대하여 몇자 적습니다.
 
우선 대생설 학생들이 내 강의를 열심히 들어준 것과 나의 강의에 대하여 의문을 가진 것에 대하여 기쁘게 생각합니다. 나의 강의에 대하여 앞으로도 계속 의문을 가져주기 바랍니다.
강의 시간에 얘기했듯이 생각의 단초는 의문입니다. 생각의 중요성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인간의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한 방법은 나의 과제와 타인의 과제를 구분하고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지 않는 것입니다. 나의 강의에 대하여 아무도 수업시간에 질문하거나 이메일 등으로 나에게 직접적으로 접촉한 적이 없었습니디(다). 따라서 교내 게시판에 설혹 나에 관련된 사항이 거론된다해도 그것은 나의 과제가 아닙니다. 나 없는데서 나를 칭찬하거나 비난하는 것은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닙니다. 나의 과제가 아니니까요. 나의 가치관이나 명예는 남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나의 삶의 주체로 살기 위하여는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지 않아야 합니다, 누가 나에게 게시판에 나의 논란에 대해 알려왔지만 나의 과제가 아니라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리나 나에게 직접적으로 나의 반응을 요구하는 어떠한 것도 모두 나의 과제입니다,
방금 학생교육위원회 최동준군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습니니다, 그리고 나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 받았습니다. 나의 발언으로 학생들이 상처를 받았다니 유감이고 미안합니다, 나로서는 납득 안되는 상처지만 학생들이 상처라하니 그려려니 생각하겠습니다. 작년에도 똑같은 세월호 얘기를 했는데 아무도 의의를 제기한 학생이 없었습니다, 왜 작년에 학생들은 상처를 안 받았는지 또는 받고도 참았는지 궁금합니다. 아마도 작년은 토요일 강의가 더 큰 문제라 그랬는지도 모릅니다,
 
사람은 보이는대로 보고 들리는대로 듣는게 아닙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나의 강의가 나의 의도와 달리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고 이해합니다.
 
좀 더 나와의 대화가 필요한 학생이 있으면 대생설 수업(수요일 6시반 정보통신연구소 중강당)에 참석하기 바랍니다. 롼영(환영)합니다.
 
컴퓨터공학과
교수 홍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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